기독교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 중 하나가 '죄'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면 '죄'는 무엇입니까? 특히 성경적인 죄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실수나 불법적 행위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적인 죄의 의미는 보다 포괄적이고, 개념적입니다. 단순히 인간의 실수와 같은 행위를 설명하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성경을 원리로 이해하고 읽으려면 반드시 '죄'의 개념을 올바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죄를 잘 못 이해한 채 신앙생활을 한다면 모든 신앙적 노력이 밑 빠진 독에 불붙는 것처럼 허무하게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 하나님은 의로운 존재이십니다. 그 의의 반대가 '죄'입니다.
-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그래서 '죄'를 어둠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 하나님 품 안이 진정한 생명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품 밖에 있으면 '죽은자', 곧 '죄인'의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은 진리이십니다. 그 진리를 설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든 것들은 '모형'이며, 그 모형은 진리 자체가 아니므로, 성경은 이들을 '가짜'라고 부릅니다.
- 세상을 비롯한 모든 물질은 하나님을 설명하는 도구입니다. 그 자체로는 진리도 아니고,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포함한 모든 세상은 죄와 어둠에 갇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율법은 하나님의 뜻을 담은 글입니다. 율법 자체가 진리는 아닌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적 교훈을 진리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면 '거짓'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인간은 하나님과 그 속성이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유한하며 모든 면에서 제한적입니다. 모든 물질이 그러하듯 인간도 언젠가는 먼지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 상태 자체를 '죄'라고 합니다.
위의 말들이 성경적인 '죄'의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나열한 말들입니다. 죄를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말을 찾기 어렵습니다. 가장 근접하게 표현을 해 보자면 '하나님 밖에 놓여 있는 상태'라는 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홀씨편지'를 통해 '죄'에 대한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언급할 것입니다. '죄'를 아는 것이 '의'를 아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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