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 과 '보이지 않는 것'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공에 존재하는 물질들은 눈에 포착이 됩니다. 그래서 누구나 '그것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saying)'이란 것은 어떤가요? 분명 존재하는 것이지만 사람의 눈에 포착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보이는 문자(보이는 것)'와 그 이면의 '뜻(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 다 존재하지만 하나는 눈에 보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말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보이는 문자로 읽으면 '사람의 말'이 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뜻으로 이해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지고 있는 신비입니다.
성경을 100번 이상 정독한 사람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일단 그의 노력은 칭찬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가 성경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가 만일 성경을 보이는 문자로만 읽었다면 그는 성경에 관해서 잘 알 뿐이지,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반드시 해석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해석이란, 문자적 해석, 역사적 해석, 신학적 해석... 등 신학자들이 말하는 '성경주해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의 진의를 밝히는 것이 진정한 '해석'이란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성경을 진의로 해석하는 것을 가리켜 '진리로 읽는 성경'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성경은 반드시 진의로 묵상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을 제대로 읽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요6:63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말'이 곧 '영'이고, 곧 '생명'이라고 하십니다. 중요한 등식입니다. '말'이 곧 '영'이라 하셨으니, '성령'은 곧 '거룩한 말씀'이 됩니다. 다시 말해 '깨끗한 말씀', '구별된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정리를 해보면 이렇습니다. 성령은 말씀으로 존재하십니다. 성령은 보이지 않으시지만 실재하시며,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십니다. 그리고 그 성령은 우리가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영(말)으로 임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을 진리로 읽어야 하는 절대적인 이유입니다.
성령을 받았다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신가요?
인간의 힘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받았다거나,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절제력을 받았다는 것... 등으로 이해하고 있지는 않으시나요?
잘못된 상식입니다.
성령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깨끗한 말'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성경을 깨끗한 말로 받으면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과 일치한 생각과 비전을 갖게 됩니다. 더 나아가 구원의 비밀을 깨닫게 되고, 구원의 이치를 마음에 품고 살게 됩니다.
한 가지를 꼭 기억하세요. '성령은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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