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말하다

보이는 성경, 그 너머에 담긴 진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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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편지/성경읽기 원리

(성경읽기 원리 1) '성경 읽기'에도 원리가 있다?

홀씨지기 2024. 1. 18. 11:01

성경을 읽을 때도 원리가 있다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그냥 읽으면 되지 '무슨 원리?'라고 묻는 분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원리'라고 하니 무슨 거창한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을 알면 매우 단순한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성경을 진의로 읽는 것'이 원리입니다.  

 

 

성경은 문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문자적 해석을 하게 됩니다. 

문자적 해석이란 사회문화적 해석을 말합니다. 문학 서적이나 역사서, 또는 윤리에 관한 책을 읽듯이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읽으면 성경을 읽고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글만 읽을 수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읽으면 얼마가지 않아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일관성이 없게 느껴질 것입니다.  난해한 구절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지루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게다가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초자연적 현상들을 그대로 믿으라고 강요를 받게 될 때, 이성과 합리주의를 모토로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적잖이 당황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여러 이유들로 인해서 성경을 지속적으로 읽기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게다가 매우 길기도 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 조차 일 년에 일 독을 하기조차 어렵게 느껴질 정도이니까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성경을 읽는 원리에 눈을 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진의로 읽게 되면 위에서 열거한 모든 어려움들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성경 읽는 일이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됩니다.  오히려 더 가까이하고 싶고 더 알고 싶은 충동이 밀려오게 됩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읽힌 책이 성경입니다. 

왜 그런지 궁금하지 않으시나요? 

 

성경을 제대로 알고서 읽으면 여러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너무나 정교하게 편집되어 있는 책입니다. 인간의 이성을 초월한 신비가 숨겨져 있습니다. 

성경은 매우 일관성 있게 적혀 있을 뿐 아니라, 그하나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경 속에는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가에 대한 명확한 답이 적혀 있습니다.

또한 시공간 속에서 물질로 살아간다는 인간에게 삶의 의미와 결말을 정확하게 가르쳐 줍니다. 

 

성경을 알면 알 수록 책장 속에 꼳혀 있는 수많은 책들 중에 하나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끼게 됩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이런 거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성경을 진의로 읽는 것이 무엇이냐고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성경에 '평안'이란 단어가 참 많이 등장합니다. 인사말로 쓰이는 말이기도 합니다. '평안하세요...'라고 말입니다. 

히브리어로 '샬롬'이란 단어가 '평안'이란 뜻입니다. 

 

'평안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먼저 어떤 의미가 떠오르시나요? 별 일 없이 무탈하게 지내고 있는 상태가 떠오르죠? 이것이 성경을 문자적으로 읽고 있는 것입니다.

 

'평안'이란 단어의 진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화해된 상태'입니다.  죄인이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에서 벗어나,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연합된 상태가 된 것을 성경에서는 '평안하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문자로 읽는 것과 진의로 읽는 것의 차이가 많이 나죠?

 

부활하신 예수께서 제자들을 다시 만나셨을 때 첫 마디가, "평안하냐?"라는 인사였습니다. 

이 말은 "별 일 없지?"라는 통상적인 인사가 아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화해가 되었느냐?"라는 뜻이 그 속에 진의로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위의 예시에서 보듯이 성경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단어는 문자적 의미와 함께 그 속에  '진의'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한 단어, 한 단어의 의미를 자세히 살피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려는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려면 많은 시간의 투자와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계속 듣고 배우다 보면 어느덧 성경을 제대로 읽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순간부터 성경을 원리로 읽는 일에 관심을 가져 보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