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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편지/로마서 이야기

(로마서 이야기 59) 성도의 사랑, 성도의 소망

홀씨지기 2024. 8. 28. 15:06

로마서 12:9-13
0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롬 12:9)


하나님은 '사랑'으로 존재하십니다. '사랑(헬:아가페)"은 온전한 것이며, 참이고, 하나님의 생명 그 자체입니다.  그  사랑 안에는 '거짓'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성도는  '악'을 버리고 '선'에 속해야 합니다. 

'악'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대적하는 모든 생각입니다.  '선에 속하라'는 명령은 그런 '악'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을 붙들라는 명령입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롬 12:10)

'형제'는 그리스도의 피를 공유한 사람들이며 한 지체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은 영원을 함께 누리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귀한 관계인가요. 그러므로 서로 사랑하고 우애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입니다. 

형제들은 이 땅에서 고난도 함께 겪습니다.  그들이 없다면 이 험한 세상을 홀로 감당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요.  나와 함께 한 형제들을 존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모든 일을 함께 나누며 서로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특히 형제는 진리를 나누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합니다. 성도의 진정한 교제(헬: 코이노니아)는 '말씀의 교제'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안에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 15:10)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요15:12)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 13:34)

위 말씀들에서 보듯이 '사랑'과 '계명(말씀)'은 늘 한 몸처럼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빠진 교제는 공허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을 서로 나누는 것이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에 대한 순종의 행위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누군가에게 말씀의 양식을 주는 것이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행위입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롬 12:11)

성도는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를 섬길 수 있을까요? 주를 사랑을 잘 받으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단순합니다. 그의 사랑을  잘 받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 20:2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를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우리를 섬기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절대로  'give & take'를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은혜를 알면 그를 사랑하게 됩니다. 은혜를 알면 알수록 그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이 주를 섬기는 올바른 원리입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롬 12:12-13)

성도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하늘을 향한 산소망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4)라고 하셨습니다. 부활의  '산 소망'이야말로 성도에게 주어진 삶의 특권입니다. 

우리는 지금 잠시 하나님 밖에 나와 있습니다. 이 상태 자체가 '환난' 에 놓인 상태입니다.  우리는  '약육강식'으로 점철된 삶의 터전으로 인해 지칠 때가 많습니다.  점점 시들고 병들어 가는 육신으로 두려울 때도 있습니다.  온통 가짜로 뒤덮인 세상이  답답하고 두려운 생각을 심어주시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있습니다. 

주님이 약속하신 날이 이르면 모든 상황이 바뀔 것입니다. 모든 거짓은 사라지고 하나님의 정의가 임할 것입니다. 참된 사랑과 의의 나라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 때까지 참고 기도에 힘쓰며, 매일 주의 말씀을 붙들고 살면 됩니다. 말씀이 주시는 위로와 힘을 의지하여 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