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말하다

보이는 성경, 그 너머에 담긴 진실을 찾아서.

인생, 의미, 행복... 생명

홀씨편지/성경읽기 원리 18

(성경읽기 원리 8) 성경에서 말하는 '선'이란 무엇일까?

'선하다'라는 뜻이 무엇일까요? 사전을 찾아보니 '착하고 곱고 어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냥 착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선하신 하나님'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까요? '착하신 하나님'이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선'이란 단어를 히브리어로 읽으면 '토브'라고 읽습니다. '좋다'는 뜻입니다. 창세기 1장 4절,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라는 구절에서 '좋았더라'는 단어가 '토브'입니다. 빛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좋다'라고 하시며 만족감을 나타내셨습니다. 이것을 우리가 아는 도덕적 의미로 '하나님 보시기에 착했다'라고 해석하면 많이 어색할 것입니다. 긴 설명없이 성경이 말하는 '선'의 정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다'가 '선하다'라는 뜻입니다. 이 뜻을 제대..

(성경읽기 원리 7) 믿음이 자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믿음이 자란다는 말을 많이 씁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것이 믿음이 자라는 것일까요? 기도의 응답을 많이 받으면 될까요? 성경을 많이 읽고 배우면 될까요? 사명을 위해 헌신하면 그렇게 될까요? 모두 아닙니다. 정답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믿음이 자란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면 먼저 '믿음'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할 것입니다. '믿음'은 헬라어로 '피스티스'라고 부릅니다, 단어의 뜻은 '신뢰하다'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믿음'이라고 정의하면 일견 적절하게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믿음은 이슬람에도 있고, 유대교에도 있고, 심지어는 이단교회에도 있습니다. 각 종교가 명칭은 다르지만 자기들만의 '신'의 이름을 부르며 믿음을 고백합니다. 유대인들은 '여호와'에게, 이슬람..

(성경읽기 원리 6) '복'의 의미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란? 성경에 '복'이란 단어가 참 자주 등장합니다.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말도 됩니다. 사전적 의미로 '복을 받다'는 말은 돈이나 물질적 풍요, 행운과 건강 등을 얻게 되었다는 뜻으로 통용됩니다. 그런데 성경에 '복'을 이 의미로 대입해서 읽으면 곧장 엉뚱한 길로 빠지고 맙니다. 전혀 그 뜻과는 별개의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복'을 뜻하는 구약의 '바라크'는 '무릎을 꿇다', '찬양하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았다는 말은 그가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 상태가 되었다'는 말로 해석해야 올바른 것입니다. 누가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까요? 하나님께 은혜와 ..

(성경읽기 원리 5) '나그네' 인생

성경은 예수를 따르는 이들을 '나그네'라고 부르기도 하십니다. 집 나온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나그네'란 자기 집을 두고 잠시 밖에 외출한 이들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나그네'에게 있어 가장 큰 소망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사랑하는 아버지와 내 형제들이 있는 내 집으로 되돌아 가는 일입니다. 이 세상은 땅의 나라입니다, 먼지로 이루어져 있어서 언젠가는 바람에 의해 다 날려갈 공허한 곳입니다. 그래서 '나그네'들은 여기가 말뚝을 박고 살 만한 곳이 아니라는 사실을 압니다. 아버지의 뜻에 의해 잠시 머물고 있지만 때가 되면 다시 본향으로 돌아가게 됨을 압니다. 그 소망이 '나그네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 '장막'에 거하라 하셨습니다...

(성경읽기 원리 4) 병자들이 낫는 기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성경에는 신구약을 막론하고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특히 4 복음서를 보면 병자가 치유받는 기적적인 장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런 기적들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단지 그리스도의 신성이 선명하게 드러난 사건 정도로만 이해해야 할까요? 아니면 좀 더 다른 의미가 그 속에 담겨 있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병자가 치유되는 사건들 속에는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의미로 담겨 있습니다. 본문을 예시로 부연설명해 보겠습니다.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이 말씀은 요한복음 9장 1절인데 예수께서 맹인으로 태어난 사람과 만나시는 장면을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맹인을 보시고는 땅에 침을 뱉어 흙을 이겨서 눈에 발라주시고 실로..

(성경읽기 원리 3) 성경에서 말하는 '죄'란 무엇일까?

기독교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단어 중 하나가 '죄'라는 단어입니다. 그러면 '죄'는 무엇입니까? 특히 성경적인 죄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실수나 불법적 행위를 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적인 죄의 의미는 보다 포괄적이고, 개념적입니다. 단순히 인간의 실수와 같은 행위를 설명하는 말이 아닌 것입니다. 성경을 원리로 이해하고 읽으려면 반드시 '죄'의 개념을 올바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죄를 잘 못 이해한 채 신앙생활을 한다면 모든 신앙적 노력이 밑 빠진 독에 불붙는 것처럼 허무하게 끝이 날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존재이십니다. 그 의의 반대가 '죄'입니..

(성경읽기 원리 2)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 과 '보이지 않는 것'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이 있습니다. 시공에 존재하는 물질들은 눈에 포착이 됩니다. 그래서 누구나 '그것이 있다'는 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saying)'이란 것은 어떤가요? 분명 존재하는 것이지만 사람의 눈에 포착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보이는 문자(보이는 것)'와 그 이면의 '뜻(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둘 다 존재하지만 하나는 눈에 보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말입니다. 성경을 읽을 때 보이는 문자로 읽으면 '사람의 말'이 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뜻으로 이해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지고 있는 신비입니다. 성경을 100번 이상 정독한 사람이 있다..

(성경읽기 원리 1) '성경 읽기'에도 원리가 있다?

성경을 읽을 때도 원리가 있다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그냥 읽으면 되지 '무슨 원리?'라고 묻는 분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원리'라고 하니 무슨 거창한 말처럼 들리지만 사실을 알면 매우 단순한 것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성경을 진의로 읽는 것'이 원리입니다. 성경은 문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일차적으로 문자적 해석을 하게 됩니다. 문자적 해석이란 사회문화적 해석을 말합니다. 문학 서적이나 역사서, 또는 윤리에 관한 책을 읽듯이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읽으면 성경을 읽고 이해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글만 읽을 수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읽으면 얼마가지 않아서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이 일관성이 없게 느껴질 것입니다. 난해한 구절들이 너무 ..